증가율 특광역시 중 최고 … 수입, 28개월만에 마이너스
인천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공개한 '2019년 2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인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9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체적인 수출실적 감소에도 서울과 광역시를 포함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인천 다음으로는 대전이 1.3% 증가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한 주요 품목은 '반도체(20.5%)', '의약품(72.5%)', '화장품(24.6%)'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대중수출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대만 등 주요국 대상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 3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 4대 수출품목으로 성장한 농약 및 의약품도 미국(333.4%), 크로아티아(2330.4%) 등 주요시장 대상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 전체 수출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화장품도 대중수출의 회복(88.5%)과 일본(26.0%), 베트남(234.8%), 태국(59.6%), 싱가포르(42.7%) 등 한류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대상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반면 인천의 전통적인 수출품목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며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 대상 수출이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3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철강판(-9.4%), 석유제품(-3.5%), 자동차 부품(-7.4%) 등 주요 품목의 수출도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중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베트남, 일본이 뒤를 이었다. 대중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21.6%)가 크게 증가하며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한 7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인천 수입은 최대 수입국인 대중수입의 감소(-14.7%)로 28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34억83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