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특위 구성
"집행부 후속대책 없어
주민불안·피해 악순환"
시흥시의회가 최근 수돗물 탁수 문제가 불거진 배곧동 일원 상수도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 시 집행부를 상대로 정식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20일 본희장에서 열린 제264회 임시회에서 이상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배곧신도시 상수도 탁수 발생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상수도 조사특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제출했다.

이상섭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배곧신도시내 탁수 발생사고에 대해 의회 차원의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탁수 재발방지를 위한 시 정부의 대책을 점검해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해소하고 (시 정부의) 행정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오염문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집행부의 후속대책 미수립으로 반복적으로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특위에 참여하는 의원은 이 의원을 비롯해 오인열·홍원상·김창수·박춘호 의원 등이다.

특위 활동기간은 이 달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 남짓이고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배곧동은 현재 2만여세대 5만6000여명이 입주 완료한 상황이며 올 해말이면 인구 7만명이 넘는 거대 동으로 변모한다.

한편 지난 달 14일 배곧동 일원에 공급하는 상수도에서 오명물질이 섞인 탁수가 급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