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시니어 관리원 배치·바리스타 육성 … 롯데, 교육 참가자 모집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보건복지부·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유통가가 시니어·청년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실버바리스타 교육장을 개설하는가 하면, 유통 기법을 전수해 현장에 투입하는 등 정부 일자리창출 기조가 유통가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국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안전보행·교통정리를 위한 어르신 보행자통행안전 관리원을 배치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달 내 인천을 포함한 드라이브스루 매장 27곳에 110명의 어르신 보행자통행 안전 관리원이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고 관련 필요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 10곳 이상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추가 선정해 노인 관리원 배치를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기금 4억원도 시니어클럽에 후원하기로 했다.

시니어 전문 바리스타 육성에도 주력한다. 올 하반기 전국 매장 1280곳과 전국 150곳의 시니어 클럽에서 운영 중인 실버 카페를 연계해, 근무 중인 1500여명의 실버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재능기부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니어클럽 운영 카페의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을 위한 전문 교육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스타벅스는 이날 보건복지부·한국시니어클럽협회과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유통 분야 취업·요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유통·드림 메이커스(이하 메이커스)'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롯데마트와 진행하는 메이커스는 청소년·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사전에 갖추도록 유통 노하우를 전수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유통 전문 일반 프로그램과 셰프 프로그램으로 나며, 9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일반 프로그램에서는 현직 전문가들의 실무·현장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전문가로 거듭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6개월간 운영되는 셰프 프로그램은 유명 셰프의 특강을 포함해 위생·서비스·재고관리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실무 교육과 실제 영업장 체험을 경험하며, 메뉴개발 코칭도 진행한다.

일반 및 셰프 프로그램 두 분야에서 총 50명을 선정하며, 시설 종료 예정 청소년이나 기초 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NGO단체 및 복지시설 관계자 추천자는 우대사항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재단은 참가자 전원에게 프로그램 수료 시 인당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과 롯데 공식 인증 수료증을 지급하고 롯데마트 본사·점포 실습 및 아르바이트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를 우수하게 수행 팀에겐 별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반 프로그램에서 우수 성적을 내면 롯데 해외유통 견학을 지원하고, 셰프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면 롯데마트 푸드코트 입점 기회를 준다.

참가 모집은 이달 31일까지 복지넷 누리집(bokji.net)과 이메일(lottecsr@lottemart.com)을 통해 진행한다. 2020년도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이미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도 신청할 수 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