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희환 출판기념회
인천과 백범 김구의 연(緣)을 새롭게 조명한 이희환의 신작 <청년 김구가 만난 인천, 사람들>이 백범 김구 탈옥일에 맞춰 출간됐다.

김구는 인천감리서 감옥에서 치하포 사건을 계기로 2년여의 옥고 끝에 1898년 3월19일 탈옥에 성공했다. 올해는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물론 백범 김구 서거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희환은 이 책에서 청년 김구가 겪었던 인천과 백범 김구와 인천 사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엮어 냈다.

특히 청년 김창수에서 '김구'라는 이름을 지어준 민족운동가 백초 유완무의 생애가 이 책을 통해 복원됐다. 이 책은 ▲청년 김창수와 '역사의 심장지대' 인천 ▲백초 유완무의 생애와 민족운동 ▲서예가 검여 유희강의 생애와 예술로 이뤄졌다.

이희환은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도, 이름 없는 영혼으로 한반도 구천을 떠도는 민족운동가들이 많다"면서 "이 책이 지역 민족운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추천사를 쓴 소설가 이원규는 "어느 부분을 보아도 안이함이 없다. 문헌자료 탐색에 많은 힘을 기울인 흔적이 생생하다"며 "수십 장의 컷은 태반이 새로 발굴된 것들로 글의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독자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는 27일 오후 6시30분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열린다. 명문미디어아트팩. 300쪽. 1만2000원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