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문화정책 대토론회 개최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19일 청라 엘림아트센터에서 지역 문화전문가 31명과 함께 '서구 문화정책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이재현 서구청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조성, 주민에 의해 창조되는 생활문화도시 조성,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핵심가치로 민·관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지역의 향토문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1·2부로 나눠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 참여한 가좌동 콘체르트아트하우스 고춘 감독은 "박연과 함께 아악을 정리한 대제학 류사눌(1375~1440) 묘가 경서동 산 200의 1에 자리잡고 있는 점을 근거로 류사눌국악당과 류사눌국악제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승용 인하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서구는 생활문화동아리가 기초단체 기준으로 인천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문화민주주의를 통해 공간과 운영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올 시점이 됐다"고 역설했다.

김일준 꼬마세상 대표는 "문화예술분야 활동 30년 만에 이런 토론회는 처음"이라며 "대규모 축제나 행사시에 서구 문화예술인에게 우선 기회를 줘야 지역예술인들도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