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진한 향기와 수목의 피톤치드가 넘쳐 흐르다'

김포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각 부서와 시청 구내매점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발효한 후 도시공원·생태공원·녹지대 등에서 생육하고 있는 수목의 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1년간 시범실시 후 효과를 본 뒤, 커피바리스타 학원과  관내 240여개 커피전문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정착되면 매년 퇴비 구입비와 쓰레기봉투 구입비 등으로 최소 170만 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커피 부산물로 만든 퇴비에는 질소(N)·칼륨(K)· 칼슘(Ca)·마그네슘(Mg)·인(P)뿐만 아니라 구리· 철·아연·망간이 함유돼 원예용도와 적정한 혼합비율로 작물을 재배하면 토양미생물 활성화와 토양 비옥도, 통기성, 흙의 흡비력을 증가시켜 양이온치환율(CEC)과 공극률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