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사과, 배 등 과수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약제를 무료 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30일까지 사과, 배 재배농가 252곳에 과수화상병 약제(동제 화합물)를 배부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과수나무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다. 감염된 나무는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 서서히 말라죽는다.

감염된 나무가 발견되면 반경 100m 이내의 나무들은 모두 폐기해야한다. 발병지역에서는 5년간 해당 과수나무를 심지 못해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농가는 배부된 약제를 사과 발아시기와 배의 꽃눈 발아직전 방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화상병은 발생되면 치료방법이 없고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화상병이 의심되는 나무가 발생하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 = 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