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화시민행동 회원 30여명이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미군의 쥬피터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했다./사진=오원석 기자
평택평화시민행동 회원 30여명이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미군의 쥬피터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했다./사진=오원석 기자

 

평택시민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평화시민행동이 19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세균전 실험장으로 만드는 '쥬피터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피플과 평택참여연대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평택평화시민행동 임윤경 공동집행위원장과 3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부산 8부두에서 주한미군의 쥬피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주장했다.

이들은 "평택 시민들은 지난 2015년부터 평택오산기지와 캠프험프리 앞에서 쥬피터 프로그램에 반대하며 742일차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평택이 미국의 생화학무기 실험장으로 전락되도록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며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쥬피터 프로그램 추진을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군과 한국정부, 평택시에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쥬피터 프로그램 즉각 중단 ▲세균전쟁 연습 중단 ▲주한미군기지 전면조사와 세균전 실험장비 압수 ▲관련자 처벌 ▲세균전쟁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임윤경 위원장 등은 평택부시장을 면담하고 평택시의 강력한 대처를 요청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