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개인용 자율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과제 디자인 선정 및 유관기관 협약식'에 참석한 박남춘(가운데)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 헬기 모양의 상부추진식 PAV /사진제공=인천시

▲ 드론 모양의 하부추진식 PAV /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미래 교통 시스템이라 불리는 '개인형 자율 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이하 PAV)'의 디자인을 19일 공개하고 다음달 13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PAV는 자동차와 로봇, 전자통신과 항공기술 등이 융합된 미래형 유인 교통수단으로 중량 250㎏ 이상을 싣고 날 수 있는 비행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PAV 디자인은 헬리콥터 모양의 상부추진식과 드론 모양의 하부추진식 등 두 가지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인천시청 중앙홀에 설치된 2개의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 기기)와 시청 누리집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PAV 핵심부품 기술개발사업'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PAV 디자인이 확정되면 3년 내 완성품을 만들어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역시 전국 최초로 PAV와 관련한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이 PAV 핵심 기술을 선점하면서 지역 성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도서지역이 많은 인천지역 특성상 섬과 육지의 혁신적 교통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PAV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