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도 없이 친구 아버지 차량을 몰던 고등학생이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19일 오전 9시42분쯤 계산동 아파트 담벼락에 충돌한 차량에서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15)군과 동승자 B(15)군, C(15)양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무면허인 A군이 몰던 차량은 운전미숙으로 인도를 넘어가 담벼락에 충돌했다.


사고 차량은 동승자인 B군 아버지 소유로 알려졌다. B군은 아버지 몰래 차 열쇠를 갖고 온 뒤 친구에게 운전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계양경찰서는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치료가 끝나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