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060 맞춤형 일자리 정책'
▲ 인천시 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돌봄파트너 양성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5060세대를 일컫는 신중년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천에 82만9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시 전체인구의 28%를 차지하는 수치다.

전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14.3%, 인천은 12.3%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으나, 베이붐세대(1955년~1974년)의 경우 14.51%로 전국 평균인 14.12%보다는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붐세대는 지난 2016년 이미 정년 연령을 넘기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이들의 대다수가 퇴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시민 10명 중 3명이 신중년 세대임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펴기로 했다.

▲모두 존[Zone(좋은)] 신중년 일자리사업

신중년은 기존 65세 이상의 노인세대와는 차별화된 특성과 욕구를 가지고 있다. 사회참여, 재취업, 공헌활동 등을 위한 뚜렷한 인식과 잠재적 역량을 갖췄으나 그동안의 지원책은 미비할 실정이다.

시는 50세 이상의 퇴직 전문인력 40명을 대상으로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의 기존 '앙코르커리어 과정'과 연계해 '모두 존[Zone(좋은)]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요처에 배치, 지역사회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은 인천시의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 선정사업이다. 장난감수리전문가, 청소년진로사람책, 50+컨설턴트, 어르신돌봄파트너 등을 양성하고 평생학습관, 도서관, 돌봄센터, 보육원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032-715-5492


▲신중년이 즐거운 마을 '신낙원 인천'

50세 이상의 퇴직(예정) 구직자 130명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맞춤형 재취업 일대일 컨설팅, 신중년 적합직무 인력양성(지게차 운전자격 취득 지원 등), 150개사의 참여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좋은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한다.

인천시의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모 선정 사업이며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사업을 수행한다. 인천경영자총협회 032-428-8047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보유한 신중년에 대해 퇴직충격 완화와 퇴직 후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사업 발굴의 일환이다.

생계형 일자리 구직보다는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관심이 있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다.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 100명을 재정구조가 열악한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등 비영리기관에 배치해 분야별 업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참여자에게는 식비와 교통비 등 활동비도 지급된다.

해당 사업은 시의 고용노동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공모 선정 사업으로 '일터와사람들'이 사업을 진해한다. 일터와사람들 032-715-7851


▲중소기업 정년퇴직자 고용연장 지원금 지원사업

인천시의 민선7기 공약사항의 일환으로 지역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60~64세 이상 정년퇴직자를 지속적으로 재고용하는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을 일년간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가 자체적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200명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맡기로 했다.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032-725-3031

인천시 관계자는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전담할 조직 신설을 추진중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중년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마련해 지역 신중년 세대의 인식조사와 구인·구직 수요 등 통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중년 세대들만의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