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권침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현장인권상담센터'가 수원남부경찰서에 설치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남부경찰서 민원실에 '현장인권상담센터'를 개소해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장인권상담센터는 각종 집회시위와 수사민원 등으로 발생하는 인권침해 상담 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종로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됐다가 올해 전국 7개 경찰서로 확대 설치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위촉한 변호사 등 전문상담위원 자격을 갖춘 20여명의 전문가를 현장인권상담센터에 배치해 인권침해 민원상담과 권리구제 활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객 상담은 물론 전화상담, 필요 시 집회시위 현장 또는 지구대, 파출소 등 치안현장을 찾아가는 상담도 펼친다.

또 유치인 요청에 따른 상담, 범죄피해자와 사건 관계인, 경찰 등에 인권침해 및 법률문제 상담도 할 예정이다.

박형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현장인권상담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국민의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와 협업해 지역주민의 인권침해 및 불만 목소리를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아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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