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산문화사, 미소, 378쪽, 1만원


인천의 순수문예지 <학산문학> 봄호(통권 103호)가 나왔다. 이번호는 기획특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위안부' 문제를 생각한다'를 다뤘다. 영화평론가 박우성의 '재현의 예의', 서승희의 '이야기의 힘', 이지은의 '증언은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 문학은 어떻게 증언이 되는가'를 실었다. '2019년 우리 앞에 도착한 문학'은 신춘문예 당선작을 분석한 특집으로 김정현이 '그저, 쓴다는 필연적인 무능함에 대하여', 조대한이 '신춘문예 당선작을 읽는다'를 통해 신춘문예 폐지론, 등단 무용론 등이 이야기 되지만 연말과 새해를 거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신인 작품을 눈여겨봤다. '이 계절의 작가'로 하성란 소설가를 선정하고 그의 문학강좌 '스위트 홈', 신작소설 '달의 이면', 자선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소개하고 평론가 이경재가 하성란 작품론으로 '선과 벽의 세계'를 썼다. 신작 시·소설·수필 외에 '학산 북카페'에는 서윤후의 '이현호·이기인 시집 읽기', 정광모의 '전쟁과 유령', 이우창의 '최근의 서구지성사 번역서', 박일의 '본질과 침묵 사이에서'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