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기능을 겸한 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르면 내년 초 남동구에 문을 연다. 인천 남동구는 이달 중 구월1동 복합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의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구월동 1484(구월아시아드선수촌 2단지아파트 인근)에 들어설 이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739㎡다. 1~2층은 행정복지센터로 쓰이며 3~4층은 체육관으로 쓰인다. 3층에는 체력단련장(헬스장)과 샤워실, 탈의실이 들어선다. 4층은 배드민턴장 3면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꾸려진다.

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이처럼 체육센터가 설치된 청사는 남동구는 물론 인천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에 따르면 구월공공주택지구 택지 개발 과정에서 체육시설을 지을 땅이 부족해 이처럼 체육관을 겸한 청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 계획이 수립된 이 복합청사 신축 사업은 예산 확보와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을 마치고 이제 착공만 남은 상황이다.
구는 현재 건축 등을 담당할 업체를 입찰 중이다. 입찰이 끝나면 3월 중 착공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예산 126억원(국비 30억원, 시비 15억원)이 투입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이 계속 삭감돼 사업이 다소 늦어진 면이 있다"며 "주민들 민원이 있어서 최대한 빨리 하려고 공사 기간을 14개월로 잡았다. 기존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