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시장, 미추홀구 연두방문
▲ 18일 인천 미추홀구를 연두방문한 박남춘 시장이 승학산 군부대 인근에서 주민들과 군부대 이전 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미추홀구 주민들이 연두방문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관교근린공원 내에 주민편의시설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보조금을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제기됐다.

18일 오후 관교근린공원 승학산 군부대 부지에서 박 시장의 미추홀구 방문이 시작됐다. 현재 이곳은 예비군훈련장으로 쓰이고 있으며 시와 국방부의 훈련장 통합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 이전한다. 시는 해당 부지에 향토역사전시관과 놀이마당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병영체험장과 안보통일교육장, 캠핑장, 도서관 등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주민은 "부지에 편백나무를 심고 휴양림을 조성하면 좋겠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 시장은 도시숲길 조성 사업이 계획된 수인선 유휴부지(숭의역~인하대역·1.5㎞)로 이동했다. 이 사업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업에 앞서 협약과 설계공모 등이 진행됐다. 미추홀구와 주민들은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시비 2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인천보훈병원이 들어선 용현동 450의 232 일대 현장방문도 이뤄졌다. 병원 인근 유휴부지(1000㎡)에 쉼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미추홀구는 사업대상지의 일부 부지(543㎡) 매입을 위해 시비 7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용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의 환담회가 열렸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원도심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만큼 시 차원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