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화공간 전성시대-경기도 3색 실내 놀이터] 미세먼지·꽃샘추위 심하다고 '방콕'만 할 순 없지
[신문화공간 전성시대-경기도 3색 실내 놀이터] 미세먼지·꽃샘추위 심하다고 '방콕'만 할 순 없지
  • 인천일보
  • 승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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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피노지움-세계 최고 수준 피노키오 박물관
시흥 숨쉬는 놀이터-모래놀이터·원통형 미끄럼틀 갖춰
고양 스포츠몬스터-트램펄린·짚 라인 등 놀거리 가득
▲ 파주 '피노지움'의 마리오네트 전시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 고양 '스포츠 몬스터'의 아트 클라이밍. /사진제공=고양 스포츠 몬스터

▲ 시흥 '숨쉬는 놀이터'의 실내 모래놀이터. /사진제공=숨쉬는 놀이터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건만, 시샘이라도 하듯, 덩달아 쫓아온 미세먼지는 언제나 달갑지 않다. 미세먼지 탓에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껏 숨 쉬며 뛰놀게 하고픈 평범한 바람도 걱정이 앞선다.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하루, 외출에 나서보지만 겨울 추위보다도 혹독하다는 '꽃샘추위'가 기승이다. 이젠 미세먼지 걱정 없는, 꽃샘추위에도 땀 흘리게 만들어 줄 실내놀이터로 떠나보자!

피노키오의 모든 것, 파주 '피노지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는 '피노키오'와 따뜻한 사랑으로 항상 피노키오를 감싸주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당장이라도 걸어나올 것 같은 곳. 파주 '피노지움'은 아이들이 먼저 가자고 조르는 박물관이다.

피노지움에는 세계 각국의 피노키오 미술품부터 인형, 삽화, 일러스트, 도서, 팬시 용품까지 1400여 점이 넘는 피노키오 관련 전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파주 출판단지 내 처음으로 문을 연 피노지움은 4층 규모로 지어져 3층부터 1층까지 각 층별 특색 있는 전시실을 두고 있다. 덕분에 전 세계 피노키오 박물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관람이 시작되는 3층 전시실에는 피노키오의 역사와 주요 피노키오 수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1932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피노키오 팝업북과 목각으로 만들어진 피노키오 인형, 봉제인형, 손가락 인형과 같은 각양각색의 피노키오 인형 수십 점이 전시돼 있다. 또 미국, 이탈리아, 체코, 중국 등 세계 각국의 피노키오의 모습도 이 전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피노키오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goods) 상품이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콜라보한 이색적인 한정판 소지품부터 시계, 접시 등 다양한 상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마리오네트 시어터'는 관람자 동작 인식 센서로 디스플레이를 직접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시설 중 하나이다.

3층 전시장에는 피노키오를 주제로 활동한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주로 자기를 재료로 조소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윤희 작가의 작품과 판화작가 민경화 작가의 피노키오를 패러디한 명화 팝업 작품이 전시돼 있다. 피노지움에서 놓쳐서는 안 될 전시, 동체에 줄을 엮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제작한 마리오네트 인형을 모아놓은 공간에는 피노키오 마리오네트는 물론,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등 다양한 마리오네트 인형이 전시돼 있다. 단풍 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2층 전시실로 이어진다. 2층 전시장에서는 주로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피노키오를 삼켰던 전설 속 괴물의 몸속을 통과하거나 실제 목각 인형과 종이관절 인형을 만들어보는 공예 활동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두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 전시장인 1층에는 해외 작가들의 피노키오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린어웨이 상, 안데르센 상 수상에 빛나는 영국 출신의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 설화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제럴드 맥더멋 민화 작품 2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작품을 기증한 작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노세라와 국내에서 석촌호수에 대형 작품을 띄운 것으로 유명해진 카우스의 피노키오 작품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노지움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파주시 내 교육 기관들과 연계한 영재 미술수업도 이뤄지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위즈덤 글로벌스쿨의 학생들이 피노지움을 통해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이미현 피노지움 관장은 "피노키오 뮤지엄이라 해서 어린이들만 이용하는 곳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또는 낭만적인 힐링의 장소로 이곳을 찾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며 "남녀노소 막론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피노지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치 경기 파주시 회동길 152 열림원
▶ 문의 http://www.pinoseum.com /031-8035-6773
▶ 이용시간 금요일 13:30~18:30·주말 10:30~18:30
▶ 입장료 8000원

층간소음,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시흥 '숨쉬는 놀이터'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시흥시가 지역사회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의 취지로 3년여에 걸쳐 세운 제1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인 '숨쉬는 놀이터'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숨쉬는 놀이터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외부 요인에도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시흥시 대야동에 조성한 2층 규모의 실내놀이공간이다. 특히 전라남도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한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디자이너와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가 손을 잡고 기존의 상업 실내놀이터와 차별화된 특별한 놀이터를 디자인하게 됐다.

한옥식 조합놀이대와 실내에서도 모래놀이가 가능하도록 만든 실내 모래놀이터는 숨쉬는 놀이터가 자랑하는 대표 시설이다. 또 2층과 1층을 연결하는 15m 길이의 원통형 미끄럼틀을 설치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숨쉬는 놀이터에는 시민 놀이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시설의 이용 지도뿐 아니라 각종 인형극이나 공연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문화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또 놀이지원센터를 건물 2층에 두고 부모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이나 아이들의 학습, 시민들의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숨쉬는 놀이터의 모든 시설은 시흥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위치 경기 시흥시 소래산길 11 시흥ABC행복학습타운
▶ 문의 031-310-5878
▶ 입장료 무료
▶ 특이사항 사전예약 필수

운동을 놀면서 한다. 고양 '스포츠몬스터'
미세먼지 앞에 장사 없다고 고통받는 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 고양 스포츠 몬스터는 연일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실내에 들어서 있는 아찔한 슬라이더와 짚 라인 시설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하다. 고양 스타필드와 하남 스타필드 내 입점해 있는 스포츠 몬스터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국내 최초 스포츠 테마파크이다. 약 16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내부는 베이직 존(Basic Zone), 익사이팅 존(Exciting Zone), 어드벤쳐 존(Adventure Zone), 디지털 존(Digital Zone) 등 4가지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30여 종의 갖가지 스포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농구나 배구, 야구와 같은 구기 종목 시설 이용이 가능한 '베이직 존'에는 각 종목에 따른 파워코트, 몬스터 코트, 다이나믹 코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필드에서 실제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를 갖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양궁 시설도 베이직 존에 설치돼 있다.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익사이팅 존'에는 표적 사격, 클레이 사격, 다트를 할 수 있는 슈팅 네스트와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점핑 네스트가 있다.

다이내믹한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쳐 존'은 스포츠 몬스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시설들만을 모아 놓았다. 85도 경사에서 짜릿한 슬라이드를 타고 낙하하는 '파라볼릭 슬라이드'와 공중에 매달려 맨몸으로 주행하는 '짚 코스터', 6.5m 높이에서 6코스의 장애물을 건너는 '로프코스' 등 모두 어드벤쳐 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시설이다. 특히 '아트 클라이밍'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클라이밍 벽을 설치해 초급자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최첨단 디지털 장비와 스포츠가 결합한 시설들이 주류를 이루는 디지털 존에서는 다소 지루한 신체운동들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에이알 닷지볼(AR Dodgeball)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시설로 공을 이용해 상대편과 승부를 겨뤄보는 시설이다. 또 이카로스(Icaros)는 VR안경을 끼고 가상의 롤러코스터를 직접 조정하며 운동을 할 수 있다. 이 시설은 플랭크 자세를 고정시켜주기 때문에 체력단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스포츠 몬스터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각 시설마다 교육 요원을 배치하고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보다 안전하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의무실을 갖춰 상시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스포츠 몬스터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테마파크에서 운동도 하고 추억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 4F
▶ 문의 02-1668-4832
▶ 홈페이지 http://www.sportsmonster.co.kr/front/002/main/main.do
▶ 입장료 성인 2만5000원/청소년, 어린이 2만원(2시간 이용시, 키 120㎝ 이상 입장 가능)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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