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설치 등 요구도 반영 안해
최근 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 공람공고 및 주민설명회 일정을 공식화해 광명시민의 반발이 거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위치, 사업내용, 사업기간 등을 밝혔다.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면적 281,931㎡)로 이전하면서 입출고선과 정거장 3개소를 설치해 2026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람은 4월19일까지 30일간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할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주민설명회 개최를 밝혔다.

하지만 광명 시민들은 정거장 5개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공람공고 일정과 주민설명회 개최는 광명시와 시민을 무시한 국토부의 일방적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조미수 광명시의장, 시의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구로차량기지는 혐오시설로 광명시에 피해만 안기는 명분없는 사업"이라며 "광명시와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국토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