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다문화사업소(소장 심연숙)는 남동사할린센터 글쓰기 강좌 수강생 사할린 한인들이 최근 문집발간을 위해 학구열을 올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다문화사업소는 올해 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사 6명을 채용해 지난 4일부터 다양한 강좌들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글쓰기반'은 이번에 신설된 신설 강좌다. 주 2회 운영하며 등단 문인이 지도하고 있다.

명순이 강사는 "수강생들의 한국어 수준에 차이가 있어 맞춤형으로 수업하고 있다"며 "지난 시간 주제인 '나의 이야기'에선 한국 생활과 사할린 생활을 비교하는 글들이 많았고, 내용과 표현이 풍부했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자는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60년을 살다가 10년 전 한국에 온 상황이라 전문적인 글쓰기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훌륭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고 기쁜 마음으로 현재 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