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정책패러다임전환1.4국회포럼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의료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 포럼은 초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여야 의원과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모임이다. 연간 합계출산율을 1.4명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경기 수원정)·남인순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학회 7곳이 소속된 대한민국저출산대책의료포럼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출산과 양육에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분만인프라 붕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김윤하 전남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갈수록 저출산 추세와 함께 낮은 수가가 경영악화로 이어지면서 출산의료 인프라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때문에 전국 43%가 분만취약지역이 된 것"이라며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 정책이 필수적이다. 산부인과에 대한 인센티브와 분만취약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남인순 의원은 "최근 정부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출산장려 위주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는 1.4국회포럼이 지향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라며 "오늘 토론회는 의료정책의 영향도가 높은 임산부, 태아 등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를 듣고 의료대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