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국방부 차관 만나 요청
▲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만나 파주지역 내 군사시설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의원은 파주 문산제일고 앞과 월롱면 도내4리에 위치한 방호벽의 철거와 관련해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두 곳은 군 측과 파주시가 예산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갈려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안이다.

박 의원은 서 차관에게 파주시의 재정적 부담을 설명했으며 서 차관은 제도상 국방부의 예산을 직접 투입할 수 없어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자체의 예산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문산제일고 앞 고가낙석 철거는 약 20억원, 도내4리의 경우에는 5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산제일고 인근 농지에 설치된 용치(탱크 저지물)와 같은 시설물은 철거가 어려울 경우 민과 군이 함께 노력해 해당 구조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외에도 무건리 종합훈련장 주변 지역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 월롱면 행복센터 인근 지역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군부대 이전부지에 아파트 건립 등의 문제는 국방부가 파주시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무건리 종합훈련장은 파주와 양주에 걸쳐 조성된 930만평의 대규모 종합훈련장으로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 직천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월롱면 행복센터 인근 지역은 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군 작전상 어렵다면, 행정위탁 범위의 확대라도 해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