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두 개 지자체씩 묶여있는 6개 교육지원청의 지원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추민규(민주당·하남2)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두 개 지자체의 교육정책을 관리하는 6개 교육지원청에 각각 1개씩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10~15명으로 구성돼 지원청이 위치하지 않은 지자체에서 각종 교육현안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해당 지원교육청의 '분리·신설이 필요하다'는 도교육청의 요구를 교육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나온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017년 10~12월 정책연구를 통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이 시급하다는 결과를 얻어 분할을 추진했다. 분할에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해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요구에도 교육부가 1년 넘게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분할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원센터 등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