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향연...제주 한라산~백두산 서식 꽃 전시도
올해에는 경기도청 벚꽃축제를 '봄꽃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향연을 펼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5일부터 3일 동안 도청 청사와 인근 팔달산 인근에서 2019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벚꽃'이라는 이름대신 '봄꽃'이라는 명칭으로 치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남북평화협력 교류 분위기에 맞춰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남쪽 제주 한라산부터 북쪽 백두산까지 서식하는 꽃도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도청 신관 앞에 '플라워전시전'을 준비, 축제를 찾은 도민들을 위해 화훼와 식물 등을 전시하고 체험·구매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도청 인근 팔달산을 수놓은 2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 대표 축제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하는 펼쳐지는 밤풍경은 축제의 진면목으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청 벚꽃축제의 명칭을 봄꽃축제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4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정은 확정됐고,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보통 약 일주일정도 걸리는데, 올해 남부지방의 벚꽃 만개시기는 3월 29일~4월 6일, 중부지방 벚꽃 만개시기는 4월 7일~14일로 예상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