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명 설립 청원에 朴 시장 "조합, 이행계획 제출"
박남춘 인천시장은 '동춘1초교 설립 촉구' 청원에 대해 "올해 4월 착공하고, 2020년 2학기 학교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인천시는 지속적으로 동춘1구역 도시개발조합에 초등학교 기부채납 의무 이행을 독려했고, 지난 2월27일 행정절차법에 따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했다"며 "그 결과 마침내 조합 측은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내 초등학교를 착공하겠다는 이행계획을 시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시는 2010년 초등학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용도변경 및 밀도계획상향 등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고시를 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조합은 재정난으로 학교를 지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꿔 학교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3028명의 시민들은 도시개발이익 감소를 이유로 학교 신설을 하지 않는 조합에 시가 강력하게 행정 조치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동춘1초교 설립 촉구' 청원에 공감을 표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