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특사경, 8개시 집중단속
몰래판 업자 17명 형사입건
▲ 1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수원 중심상가, 성남 판교 주변 등 8개 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압수한 가방과 의류 등 위조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루이뷔통과 샤넬, 구찌, 버버리 등 유명 상표를 부착한 이른바 '짝퉁 명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원시 중심상가, 성남시 판교 주변 등 8개 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가짜 명품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상표법 위반 혐의자 17명을 형사 입건하고, 6억3000여만원 상당의 가짜 명품 523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도 특사경이 명품 감별 전문업체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유명브랜드 위조상품은 가방 228점, 의류 103점, 지갑 76점, 귀걸이 27점, 스카프 11점, 기타 78점이었다.

상표별로는 루이뷔통이 140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찌 109점, 샤넬 84점, 버버리 46점 등이었다.

평택시 A업소는 매장과 비밀통로로 연결된 비밀창고를 갖추고 정품가격 400만원 상당의 샤넬 짝퉁 가방과 정품가격 150만원 상당의 프라다 짝퉁 가방 등 219점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수원시 광교지구의 B업소는 중국에서 제조한 위조상품에 유명브랜드 라벨을 붙인 의류 제품을 판매했고, 고양시 일산의 C업소는 정품가격 200만원 상당의 짝퉁 버버리 의류 제품을 100만원에 판매했다.

도 특사경은 입건된 17명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한 뒤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영수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내에서 위조상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5월에는 서민 건강을 위협하는 짝퉁 건강식품 등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