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설문조사 거쳐 최종 결정
의정부시가 소규모 행정동을 통합·분동한다. 주민이 적은 동은 다른 동과 합치고, 주민이 많은 동은 별도의 행정동으로 분리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자 소규모 행정동을 통합·분동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의정부 1·3동과 송산 2동이다.

현재 의정부 1동 주민은 2만57명(2월말 기준)이다. 2동엔 3만1734명이 살고 있다. 반면 3동 주민은 9697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이 적은 의정부 3동을 1동과 합치기로 했다. 오는 5월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송산 2동을 나눠 송산 3동을 새로 만든다.

송산2동은 민락2지구 개발 사업으로 최근 주민이 급증했다. 현재 8만88명이 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송산2동에 행정 업무가 쏠리는 등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주민 4만명을 기준점으로 삼아 송산 2동을 나눠 송산 3동(가칭)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공공복합 청사도 2022년 낙양동에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통합·분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송산 2동 분동은 지역 주민들이 누구보다 원하고 있는 사안이다. 다만 송산 3동 명칭은 추후에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