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소개 영상 캠페인' 서경덕 교수, 유튜브에 공개…내레이션에 나영석 PD 동참
▲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인천 독립운동길' 한 장면.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나영석 PD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함께 만든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인천 독립운동길'에 관한 영상이 유튜브에 14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각 도시별 독립운동 역사 및 유적지를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두번째 도시인 인천에 대한 역사 이야기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제작을 후원한 이번 영상은 4분 분량으로 한국어 버전(https://youtu.be/5Q113Sxkh5M)과 영어 자막 및 내레이션 버전(https://youtu.be/PZPXAEF13mY) 두 편으로 제작됐다.

국모 시해의 원수를 처단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창수가 인천 감리서 담장을 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항도시로, 독립운동과 근대 역사의 산실'인 인천에서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 훑는다.

한성임시정부수립을 결의한 자유공원 및 인천 3.1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 인천감리서 터, 홍예문이 있는 언덕, 용동 큰 우물, 우현 고유섭 선생의 생가, 답동성당, 해광사 등 등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상세히 담고 있다. 광복 후 가장 먼저 인천을 찾은 김구와 인천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는 김구의 모습도 담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벌어졌던 항일운동 역사를 각 도시별로 네티즌들에게 소개하고자 이번 영상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국어 영상을 통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독립운동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이고, 영어 영상을 통해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나영석 피디는 "이런 의미있는 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며, 많은 분들이 영상도 시청하고 또한 역사적인 현장에도 자주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1월 배우 안성기·박중훈과 함께 창원의 독립운동 영상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각 도시별 독립운동 역사 및 유적지를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