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작년보다 6.5% 증가
올해 초 경기남부지역에서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인터넷 판매 사기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도내 21개 시·군을 담당하는 경기남부청 관할 내에서 올해 1~2월 발생한 인터넷 사기 건수는 3182건(1월 1705건·2월 1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8건(1700건·1288건)보다 6.5% 늘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3212건(1368건·1844건)에서 지난해 줄었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실제 오산경찰서는 지난 6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전자제품과 상품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4억여원 돈을 챙긴 이모(31)씨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 1월3일에는 인터넷 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22명으로부터 2108만원을 받아 챙긴 A씨가 붙잡혔으며(성남수정서), 같은달 13일에도 인터넷 중고장터에 '롱패딩 및 가전제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38명에게 950만여원을 가로챈 B씨가 성남중원서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직거래 시 현금거래와 계좌이체를 피하고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