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1·부위원장 2명 선출
미세먼지·연료전지발전소 등
지역 현안 현실적 대안 강구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인천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회'가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자치분권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남궁 형(민·동구) 의원을 특별위원장으로 선정했다.

특별위 제1부위원장은 민경서(민·미추홀구3) 의원이, 제2부위원장은 조광휘(민·중구2) 의원이 맡는다.

이번 특별위는 앞서 남궁 형 의원이 발의한 '시의회 자치분권특별위 구성 결의안'에 따라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 편성 자율화와 인사청문회 도입 등 내실 있는 자치분권 체제를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다가오는 자치분권 시대에 맞춰 시·시의회·주민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특별위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시의원과 함께 그동안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역주민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를 통해 대표 구성을 마친 특별위는 다음 달 2차 회의를 열고 향후 특별위 운영 계획과 효과적인 수도권 균형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정부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모두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천지역 자치 권한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선 균형발전 역시 빼놓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의회는 시민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이원화된 균형발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앙 권한이 일부 지역으로 넘어오게 된다면 현재 인천 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역시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시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남궁 형 특별위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동구 연료전지발전소 같은 경우, 사업에 대한 결정권이 인천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에 있어 생긴 문제라 할 수 있다"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은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며 특별위는 미세먼지와 연료전지발전소 등 시민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