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들여 21곳 공동 기술개발 지원
경기도가 대기업과 맞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키운다.
13일 도에 따르면 총 예산 3억원을 들여 도내 21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대기업에 견줘 자금·전문 연구 인력이 부족한 협동조합 회원사의 기술 경쟁력을 키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이들의 공동사업 개발 컨설팅, 공동 홍보, 공동 상표 개발, 협동조합 사이의 협업 거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2017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그 해 도 지원을 받은 경기인천기계공헙협동조합은 국내 최초로 대형 냉장고용 전자파의 내성을 원격 조정하는 콘트롤러를 만들었다. 또 반월도급사업협동조합은 폐수 농도를 줄이는 폐수처리 기술(CN)을 개발했다. 지난해엔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과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이 각각 개폐기 포장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상품 위치 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소춘 도 기업지원과장은 "개별 기업에 국한된 지원 정책을 지양해 협동조합 회원사의 공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흥시수퍼마켓협동조합과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등도 수익성이 나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도의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오는 29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031-254-4831)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