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심의·조정 컨트롤타워 … 좋은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민간위원 전문가 26명 위촉 … 기업-고용-사회적경제 등'5개 분과위원회' 별도 구성
▲ 지난달 26일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 대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일자리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천시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서 인천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지난해 10월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인천광역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으며,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각계각층의 민간위원 전문가 26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원들은 자유발언과 토론시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과 고용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 등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통해 일자리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인천시 일자리위원회는 대표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조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다.
지난 1월 인천시 산하 기관 및 단체의 추천과 시민공모를 병행해 응모한 162명(위원회 50명, 분과위원회 112명)의 위원 후보자들을 엄선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외부인사 2명, 시민대표 2명, 일자리담당국장 등 총 7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과 응모 위원들의 일자리 관련 자질과 역량, 대표성과 전문성 등을 심사해 2배수 이내 추천위원 중 노·사단체, 노인, 장애인, 여성, 청년, 사회적 기업가, 소상공인 등 26명의 전문가들을 선정했다.
기업분과, 고용분과, 청년·창업분과, 복지분과, 사회적경제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했다. 10명에서 12명 이내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에는 기업대표, 고용전문가, 청년CEO, 사회복지사, 사회적 기업가 등 다양한 실무대표 전문가 54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 중 기관추천의 김환궁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 소장은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상생의 노사문화와 고용체계 구축, 일자리 존중 사회실현을 위해 선정됐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을 뒷받침하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고용전문가인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 평가센터 소장의 외부인사 위촉했다.
인천의 대표적 중소기업인 ㈜파버나인 이제훈 대표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로 했다.
30대의 젊은 사회적 기업가인 정윤호 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분과위원회로 체계적인 정책
기업분과, 고용분과, 청년·창업분과, 복지분과, 사회적경제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는 일자리위원회와 상호 수평적 보완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에 상정안건 논의, 분과위원회 자체적인 일자리 관련 안건 검토를 통해 기업과 고용, 청년창업, 복지, 사회적기업 등 특화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나간다.
분과위원회는 각 분과별 특성과 전문성을 반영해 위원을 선정했다. 인천의 강점 육성산업인 바이오, 항만, 공항을 대표하는 기업 전문가를 기업분과 위원으로 구성했다.
직업훈련, 벤처기업육성, 노무사, 비정규대안센터장 등을 고용분과 위원으로 선정했으며 청년들에게 일자리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청년CEO, 청년몰사업단, 청년창업가 등을 청년·창업분과위원으로 구성했다.

복지분과 위원에는 다문화, 노인, 유아, 장애인, 사회복지 상담위원 등을 사회적 경제분과에는 청년사회적기업가, 산학협력단 창업교수, 사회적경제 센터장 등을 선정·위촉해 분야별 맞춤형 분과위원회를 꾸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위원 중 20대 최연소로 선정된 손은비 ㈜센앱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이수한 대표 청년사업가로 청년 취업문제와 창업 등에 대해 위원회 위원들과 청년 취업문제를 고민하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일자리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되는 위원들은 일자리분야 대표성과 전문성, 다양성의 조합으로 공적영역의 추진동력과 전문영역의 경험과 지식 협업,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일자리정책의 방향결정, 심의 및 논의, 시행과 평가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위원회 추진동력과 이해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경제본부 내 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지원하는 사무조직도 신설한다.
타 시도와 차별화된 일자리위원회 운영 방법으로 (가칭)일자리위원회기획단은 다양한 일자리정책의 방향결정, 시행, 평가의 선순환 시스템으로 위원회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시와 위원회 및 분과위원회 간 일자리정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와 구직자 직업훈련 및 인력양성의 '인천자원개발위원회'와의 차별성을 위해 여성, 노인, 청년, 산학협력, 사회적기업 등 각계각층의 일자리분야 대표 전문가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총망라한 주제와 안건을 논의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일자리를 찾는다.

 

▲일자리 55만개 달성 목표
앞서 인천시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며 오는 2022년까지 고용률 71.2%, 실업률 3.9% 달성, 일자리 55만개(지속가능한 일자리 5만개)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시민 참여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해 일자리 양적성장과 질적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일자리시스템 혁신, 지속가능 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행복하나 일자리 등 4대 전략 14개 추진전략과 80개 실천과제를 추진해 '더 좋은 일자리, 함께 만드는 인천'을 만든다.
일자리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시 일자리위원회는 민선7기 일자리정책 로드맵 확정과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제도개선,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현장의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정책이다. 일자리위원회가 형식적 기구가 아닌 일자리정책을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심의·조정기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스스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 청년은 꿈을 찾고 중장년은 안정을 찾고, 노년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만들기에 온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