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센터가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글로벌센터가 미추홀타워에서 G타워로 이전하면서 ▲외국인 상담 및 행정서비스 지원 ▲한국어 교실 운영 ▲문화체험 ▲외국인 커뮤니티 지원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들의 정주 지원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과 은행업무, 교통이용에 있어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이메일과 전화, 방문 등의 방식으로 안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평균 12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어 강좌는 초급과정부터 고급과정까지 총 14개반이 운영되고 있다.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들을 위한 한글반과 직장인을 위한 점심반 등 구성도 다양하다.

2016년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시행된 '음식 메뉴 외국어 표기 활성화 사업'도 지난해 영종국제도시와 올해 청라국제도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들이 음식점에서 메뉴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추진된 이 사업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외국어로 표기된 음식 메뉴판을 신청한 음식점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 문화를 알리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역사탐방을 비롯한 녹청자 도예, 국악 등 문학 강좌를 운영중이며 IFEZ 지구촌 명절 대축제 등의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 한국인들과 함께 느끼고 호흡할 수 있도록 외국인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