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용품 사업화 등 지원 추진 … 내년 놀이터 14곳 추가 조성도

경기도가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11일 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업과 용품 사업화를 돕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 반려동물은 강아지 165만2000마리, 고양이 39만6000마리다. 이는 서울(강아지 133만5000마리·고양이 29만2000마리)과 비교할 때 월등히 많은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반려 인구가 도내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여주시엔 현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과 수원, 용인과 부천, 안양과 안산 등엔 반려견 놀이터도 16곳이나 있다. 구리시도 장자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키로 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는 내년엔 대형 놀이터 4곳과 간이 놀이터 10곳을 추가·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인프라를 통해 경기지역을 반려동물 산업의 최대 요충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라는 목표에 맞춰 동물복지 종합 대책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장 먼저 반려동물 산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20명을 뽑아 창업 지원금(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한 프리미엄 사료, 헬스케어, 미용·패션, 가구, 정보통신(IT) 분야를 지원한다. 단, 펫샵이나 도·소매, 유통업 분야는 지원하지 않는다.

도는 이들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홍보 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창업 베이스캠프(공동 창업공간)도 무료로 개방한다.

이와 함께 도는 반려동물 용품 사업화를 원하는 중소기업엔 디자인과 금형 시제품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34개 중소기업에겐 국·내외 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급한다.

노기완 도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미래 신성장 유망 산업이다"라며 "성공적인 창업 기틀을 마련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게끔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창업자와 중소기업은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창업지원팀(031-259-6072), 성장사업화팀(031-259-6489)에 문의하면 된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