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거복지 생각하는 미추홀 서진종합건설 인요한 대표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공간 구현 … "서민 부담 줄여주고파"
▲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건설업체 '서진종합건설' 인요한 대표. 인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민들이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주거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주거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건설업체 '서진종합건설' 인요한(39) 대표는 주거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최소 비용으로 넓고 편리한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진종합건설은 숭의역 인근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200여세대의 주상복합건물 '더스테이 프라임월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인 대표는 가장 잘 아는 지역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미추홀구에 자리 잡았다. 수년간 동업을 해오다가 3년 전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회사를 직접 세웠다.

"장교 생활을 끝내자마자 건설사업에 뛰어들었어요. 건축학을 전공하고 군대에 있을 때도 공사 감독 위주로 일을 한 게 영향을 끼쳤죠. 인천이 고향이라 자연스레 일도 이 곳에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아요."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인 대표는 공간 확보와 편의에 신경쓰는 편이다. 실제 서진종합건설의 설계는 중견, 대기업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조선일보가 주최한 '미래건축문화대상'에서 유명 건설사들과 함께 상을 받았다.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두는 가치는 주거복지에요. 분양가는 브랜드 아파트의 3분의 2 수준이지만 퀄리티는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것이죠. 아파트 마련에 꿈을 갖고 있는 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집을 마련할 수 있어요."

그는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분양이 끝나면 지역을 떠난다. 인 대표는 4~5년 전에 입주가 끝난 곳도 하자보수를 해줄 정도다.

"인천에 회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회사에서 지은 집은 무슨 일이 생겨도 손을 봐줘야 한다는 주의죠. 미추홀구만 보더라도 집 짓고 떠나버리는 타 지역 건설사들이 수두룩한 상황이에요."

인 대표는 기회가 되면 큰 규모의 사업에 도전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안정적인 상황에 만족한다고 했다. 협력업체와 직원들이 고용불안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다.

"동네 어르신들이 집 잘지었다고 칭찬해주실 때가 가장 행복해요. 집을 사고 난 후에 괜히 샀다라는 후회가 들면 속상하죠. 앞으로도 회사와 브랜드 이름을 내세우기 보다는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우선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글·사진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