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은 졸업 후 2년간 기술을 더 숙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숙련된 기능인과 기술인을 육성해 바로 취업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서인데요. 
도립 전문학교 등 직업교육기관이나 협동조합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수립됐습니다.
청년일자리 정책으로서는 일단 방향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일자리 절벽으로 좌절하는 청년들을 위해서는 이처럼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보다 강한 추진력과 세심한 지원을 통해 이번 ‘숙련기술인 양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의 ‘3+2 지역대학 연계 직업교육’은 특성화고에서 3년간 직업교육을 받고 졸업한 뒤 2년간 연계교육으로 이어주는 아이디어입니다.

4가지 모델도 마련됐습니다.  
첫째로, ‘특성화고-전문학교 연계’ 모델은 농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해 총 5년간 연계교육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 학교는 2년제 도립 전문학교인데 과학영농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후계농업인을 양성하며 채소경영과 등 모두 6개 학과가 있습니다.
입시 준비나 수업료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고 진학, 취업, 농업, 창업 승계 등 진로도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둘째로, ‘특성화고-전문대학 연계’ 모델은 특성화고 재학 중 전공 점수를 대학 진학시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학비도 감면해주는 방안입니다.

세 번째, ‘특성화고-기업체 근무’ 모델도 눈길을 끕니다.
경기도형 도제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졸업 후 연계 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전문대학에 진학해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을 받는 방안입니다.

네 번째, ‘특성화고-연계창업’ 모델도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교육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도내 학교에서 창업교육을 받고, 졸업하면 해당 교육협동조합에서 2년동안 착실히 창업을 준비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정착을 도움 받게 됩니다.
 
이러한 정책의 목표는 당연히 청년들을 숙련 기술자로 키워 산업 현장에서 제 몫을 하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데 있습니다. 
청년의 마음을 위로할 뿐인 현금 지급보다는 한결 실질적인 정책입니다.
좋은 취지의 시책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경기도는 보다 꼼꼼한 계획과 시행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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