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지방자치 발전 맞손

김포시가 인천광역시 서구와 공동현안의 합리적인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8일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환황해권 중심시대를 맞아 두 도시 상호 간의 우호협력 증진과 정보 공유를 위해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와 서구 두 도시는 경계가 맞닿아 있어 1995년 당시 김포군 검단면이 서구로 통합돼 두 도시는 지리적으로 이웃해 역사와 전통, 문화, 정서를 공유해 왔다.

특히,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면서 출퇴근, 환경, 도로, 교통 등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분기마다 부단체장 주관의 교차 정례회의를 열어 당면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현안사항 외에도 두 도시 시민이 공공시설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이익을 누리는 공동체 발전 정책들을 발굴해 연차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검단, 계양과 함께 한 도시로 살아가다가 어느 날 검단과 계양이 인천시에 편입돼 이산가족이 됐다"면서 "상급기관이 달라 교류와 대화가 단절됐지만 이제 광역 개념에서 함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상생협약을 맺은 만큼 이제 두 지방정부가 작은 일에서부터 큰 그림까지 그려나갈 단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재현 인천서구청장은 "김포와 서구만큼 역동적으로 용솟음치는 곳이 전국에 또 있을까 싶다. 인구 유입도 그렇고 도시화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도 많다.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고 소외계층도 보듬어야 한다"면서 "함께 이루어 나아간다면 인프라에 따른 편익 등에서 두 도시 시민들에게 큰 시너지 효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