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기관감사 결과 공개
경기 224·인천 48곳 드러나
경기도내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정기적금 성격을 지닌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교육경비 224억원 가량을 변칙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를 인지하고도 관리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등 안일하게 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기도교육청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감사원이 2013년 9월 이전에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한 수도권 유치원의 적립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교육청 관내 224개 유치원이 224억여원, 인천시교육청 관내 48개 유치원이 27억여원의 보험료를 변칙적으로 적립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있었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사립유치원 예산이 만기환급형 보험료로 지출되는 등 교육 목적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업무를 철저히 할 것 ▲이미 가입 중인 만기환급형 보험은 계약 해지 후 유치원 회계에 전입 조치하고 순수보장형 보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