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4000명→30만3000명
SK투자 등 각종사업 효과
경강선 역세권 체계적 개발
도, 도시발전 '로드맵' 승인
경기도는 이천시가 신청한 '2030년 이천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2030년 이천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미래상과 장기적 발전방안을 내놓은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공간계획뿐 아니라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담은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도시계획에 따르면 이천 2030년 계획인구는 30만3000명으로 설정했다.

올해 1월 기준 21만4000명의 1.5배 가량 늘어났다.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 등을 고려했다.

도시발전에 대비한 개발 가용지 15.34㎢는 시가화 예정용지(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 21.59㎢은 시가화용지로, 나머지 424.36㎢는 보전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짰다.

경강선 개통, SK하이닉스 추가 투자 등 변화된 도시여건과 남부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도시공간구조를 1도심(이천도시권)·3지역중심(마장, 모가, 장호원)에서 1도심(이천도시권)·2부도심(장호원, 부발)·3지역중심(마장, 모가, 신둔)으로 개편했다.

국도3호선을 주개발축으로 설정해 도시기능을 강화했다.

1도심인 행정구역상 동 지역은 행정·주거·상업 등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2부도심인 부발읍과 장호원읍은 도심의 산업·행정 기능을 보완했다.

마장·모가·신둔 등 3지역중심은 관광 등 일부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교통계획은 주변 개발계획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평택~부발 전철 등),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고려해 교통망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도는 경강선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간 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이천시에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밖에 경강선 역사 주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2030년 이천 도시기본계획은 3~4월 중 이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