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증가율이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착공면적·허가면적 증가율은 전달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각각 전환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7일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1월 기준)'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4.9%에서 지난 1월 -11.3%로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2.4%→14.2%) 증가세가 지속되고 전기장비(-0.2%→20.5%)가 증가로 전환됐지만, 의약품(-15.2%→-37.8%)·전자부품(-12.6%→-31.0%)·기계장비(-5.5%→-16.6%) 등의 업종에서 감소세가 확대되며 전체 생산 증가율을 끌어 내렸다.

건설활동도 부진한 편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축착공면적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86.6%에서 지난 1월 -18.3%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건축허가면적도 83%에서 -59%로 크게 감소했다. 착공면적과 허가면적 모두 주거용·상업용 면적의 감소세 확대와 감소 전환이 원인이었다.

반면 수출은 -2.9%에서 2.3%, 대형소매점 판매는 -8.3%에서 0.9%로 각각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9000여명 늘어난 154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4만8000여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