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래 무한" … 지역인재 키우기 보람

4년째 청소년 꿈·희망 지원 앞장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행복"
프로그램 질적 가치 높이기 의지



"의정부시와 청소년의 공통점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의정부 청소년들이 큰 꿈을 가지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공헌하는 좋은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설립 이후 4년째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하 재단)을 이끌어 온 이한범 대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과 미래지향적인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으로 의정부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해오고 있다.

재단은 청소년 시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개별 운영하던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합해 지난 2016년 출범했다.

그동안 재단의 규모는 40명이었던 직원이 80명이 됐고, 예산도 44억원에서 88억원으로 커졌다.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 역시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재단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수도 크게 늘었다.

이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전문성과 사업 효율성을 재단이 성장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사실 이 대표이사는 의정부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의정부에 산 지는 10년이지만 이전에 30년 동안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에서 행정학과 사회복지 관련 강의를 해왔다. 이후 산학협력중점대학 주임교수을 맡아 시 직원들 대상으로 3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사회복지 강의를 하면서 청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재단의 대표이사직을 영예롭게 수락했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청소년들이 충분히 활동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숲체험 활동과 전통시장 체험활동이다. 청소년들이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를 한 바퀴 돌면서 지역의 지리, 문화, 역사 등을 알아가는 경전철 역(驛)사여행 프로그램도 이 중 하나다.

이한범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을 지도해보면 하루하루 달라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재단 사업을 통해 밝아지고 활발해지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무척 행복하고 보람도 큽니다"라며 "지금까지 외형적인 틀이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프로그램에 질적인 가치를 입혀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