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콜레기움 서울' 10일 무대에…사계 봄·돈키호테 모음곡 등 연주
▲ 안토니오 비발디.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

▲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

우리나라 최초의 고(古)음악 합주단인 '바흐 콜레기움 서울'이 오는 10일 오후 4시 엘림아트센터에서 바흐와 그의 친구들이 남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

'바흐 & 프렌즈(Bach & friend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의 기둥을 이루는 작곡가들인 바흐와 비발디, 텔레만의 곡들은 만나 볼 수 있다.

바로크 바이올린의 김나연, 김한글, 고성희와 바로크 비올라에 이정수, 바로크 첼로에 강효정, 바로크 더블베이스에 박연희, 하프시코드에 장은경이 연주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라 폴리아(La Folia)',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D장조, 텔레만의 돈키호테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2004년 12월19일 창단 연주를 통해 음악계에 존재를 알리고, '옛음악 예스런 연주'시리즈를 통해 우리 음악계에 고음악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당대 연주로 듣는 모차르트' 시리즈에서 교향곡, 모테트 등의 연주로 호평을 받으며 '바흐 콜레리둠 서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 역을 노래한 카운터테너 데렉 리 레이긴을 초청해 바흐의 'B단조 미사'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아리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2008년에는 르네상스 음악 전문 아카펠라 앙상블 '친쿠에첸토(Cinquecento)'를 초청해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캐나다의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전곡 연주를 시도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벌여 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