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휴·일

요트 6 레슬링 2 정구 2 사격 1 승마 1

 한국이 방콕아시안게임 개막 8일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

 한국은 대회가 후반으로 접어들고있는 13일 요트에서 6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고 레슬링과 연식정구에서 2개씩, 사격과 승마에서 1개씩 등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밤 10시 현재 금메달 36개를 획득, 금메달 31개의 일본을 처음으로 5개차이로 앞질렀다.

 일본은 육상에서 3개, 골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중국은 이날도 육상과 역도 사격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 금 79개로 여전히 선두를 질주하고있다.

 일요일은 한국 금메달의 날이었다.

 전날까지도 여전히 부진했던 한국은 이날 파타야의 아오,동탄및 좀티엔해변에서벌어진 요트경기에서 예상을 초과하는 6개의 금박스를 터트렸다.

 요트팀은 지난 9일부터 5일동안 계속된 하루 2차례씩 모두 10번의 레이스에서 남 470급의 김대영 정성안을 비롯, 남레이저급의 김호곤, 남옵티미스트급의 채봉진,여옵티미스트급의 김숙경, 엔터프라이즈급의 정윤길.임진영, OK딩기급의 진홍철 등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 옵티미스트급의 김숙경은 계속 중국에 뒤지다 마지막레이스에서 중국을 추월해 금메달을 따냈으며 남자 옵티미스트급의 채봉진은 이제 겨우 15살의 중학생이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은 타마삿대 1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54KG급 결승에서 심권호가 북한의 강용균을 연장끝에 힘겹게 물리쳐 첫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63KG급의 최상선도 우즈베케스탄의 쿠르바노프를 4대3으로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녀 정구는 단체전에서 대만과 일본을 각각 이겨 금메달을 휩쓸었고 승마 마장마술경기에서는 서정균 신창무 최명진이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기대이하의 부진을 보인 사격은 마지막날 남센터파이어 개인전에서 박병택이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남녀배구는 나란히 일본을 이겨 중국과 결승전을 벌이게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