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양주시, 포천시가 공동으로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6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명 도지사를 포함해 정성호 국회의원, 박윤국 포천시장, 김대순 양주 부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조속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 이행에 적극 협력 ▶행정·재정적 지원 결정 합의 등 제반사항 합의에 적극 협력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예타면제는 경기북부 도민들이 직접 일선에서 발로 뛰며 만든 성과"라면서 "도민이 경기도의 주인이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란 점을 증명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된 지역이었지만 그동안 충분한 보상이 없었다"며 "이를 위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적·정책적으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 지역에 120년 만에 철도가 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며 "앞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시·군과 협력해 7호선 연장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그동안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받아 온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경기도의 관심과 지원, 15만 포천시민의 열망이 중앙 정부의 마음을 변화시켰다"면서 "앞으로 포천시와 양주시가 협의를 통해 전철 7호선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역철도 신규 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7호선은 현재 도봉산까지만 연결돼 있다.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포천 연장사업은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결하게 된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당초 목표한 2026년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 양주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