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각각 1.6%, 0.7% 하락했지만 전기·수도·가스는 1.6% 상승한 탓이다.


소비자물가지수를 파악하는 항목 중 하나인 서비스 품목이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공공서비스는 0.8% 하락했지만, 집세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6%, 2.1%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다. 기준연도는 2015년을 100으로 두고 가중치의 기준연도는 2017년으로 계산한다.


생활물가지수는 하락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구입하는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줄어든 103.93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 등 식품은 0.8% 상승했지만, 식품 이외 품목과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가 각각 0.9%·0.2% 하락했기 때문이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들을 대상으로 파악하는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7% 줄어든 115.48을 기록했다. 생선·조개류 등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각각 0.4%, 2.3% 증가했으나, 신선채소는 15.4% 감소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