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열흘째인 15일에 한국선수단은 모두 5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녀배구가 한일라이벌전으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승리, 동반우승에 도전하고 전종목석권을 노리는 양궁은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구 「명장」 진준택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는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역시 방콕에서 열렸던 78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한국남자는 중국과 격돌, 90년북경대회 결승전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일본을 이긴 여자배구도 2회연속 우승을 놓고 중국과 대결한다.

 예선전에서 중국에 1대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일본전에서 낙승, 사기가 올랐고 장윤희를 축으로 한 팀웍이 살아나 예선전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양궁 이번대회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려는 야망인 한국은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다.

 한국은 이은경(토지공사),정창숙(대구서구청),이미정(한체대),김조순(홍성군청)등 출전선수 4명 모두가 강력한 우승후보여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표팀 맏언니인 이은경은 94년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펜싱 10일 열린 남자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됐으나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동메달리스트 유봉형(우방)은 개인전에서 아픔을 단체전에서 해소하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까지 했던 김영호는 현재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있고 유봉형도 완전히 실전감각을 회복,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한국이 경계해야 할 팀은 중국으로 왕하이빈,동자오지가 버티고 있다.

 ▲정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남자들의 사기가 높다.

 한국은 남자복식에 유영동(순천시청)-전인수(광주동구청)조,최지훈-김경한조(이상 상무)를 투입해 금메달 추가에 나서는데 유영동-전인수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유영동-전인수조는 단체전에서도 마지막 5번게임에 나와 승리,한국을 우승으로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