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관광산업 경쟁력 되살려야 한다
[사설] 의료관광산업 경쟁력 되살려야 한다
  • 인천일보
  • 승인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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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한다. 서울·경기도는 물론 뒤처져 있던 대구에도 발목이 잡혔다. 인천시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잘못된 의료관광산업 육성 정책이 가져온 결과물로 보여진다. 의료관광산업은 첨단 의료기술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접목한 미래 산업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울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올해 세계 의료관광 시장규모는 100조원에 이른다.
인천의 의료관광산업은 지난 2009년 정부가 의료법을 개정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하면서부터 바로 시작됐으니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당시 인천은 국내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최첨단 의료기관이 밀집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항을 끼고 있다는 최상의 입지여건으로 국내 의료관광산업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로 주목받았다.

더욱이 배후에는 연간 5000만명이 넘는 의료관광객이 대기하고 있는 중국이 자리잡고 있어 서울과 경기도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여질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천의 의료관광산업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외국인 의료관광 허용 초기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3위를 달리던 인천의 의료관광산업 수준은 이제는 대구보다 뒤떨어졌다. 2017년 인천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1만457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의료관광객의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구는 2만1867명으로 인천보다도 7000명 넘게 많았다.

인천시의 무관심과 잘못된 의료관광 정책이 낳은 결과이다. 그동안 의료관광정책은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나 투자 없이 단발 일회성 홍보에 치중했다. 주목받지 못하는 인천국제공항 내 의료관광 홍보관 운영, 형식적인 의료기관 및 에이전시 대상 설명회 개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세계 의료관광시장은 매년 15%씩 커져가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관광 시장은 더욱 커져갈 것이다. 의료관광산업은 인천의 미래 산업이다. 지금이라도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인천만의 의료관광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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