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섯번째 고법 탄생 … 이금로 고검장 취임도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가정법원이 4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수원고등검찰청도 이날 고검장 취임식을 통해 '광교 법조시대'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전 광교 수원법원종합청사 민원동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수원고법 개원식 및 청사 준공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김주현 초대 수원고법원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박영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6번째이자,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치되는 고법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수원고법원장 인사, 축사, 대법원장 인사, 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고법은 경기남부 19개 시·군을 관할하는 수원지법 및 산하지원(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항소심 사건을 접수·처리하게 된다. 수원고법은 5개 재판부로 시작해 2021년까지 총 12개 재판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주현 수원고법원장은 "경기남부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재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새겨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역사상 6번째로 고법이 개원한 뜻 깊은 날"이라며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 불편을 호소한 경기남부 시민들의 재판 서비스 향상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수원가정법원도 이날 오후 수원 영통구 청명로 127에 있는 기존 수원지법 가정별관 건물에서 문을 열었다.

수원가법은 법원장 포함 9명의 법관이 배치되며, 가사합의 1개·가사단독 3개·소년단독 2개 재판부가 설치된다. 이 외에 협의이혼·가족관계등록·가사비송사건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수원고검도 이날 오전 광교 수원고·지검 합동청사 3층 대강당에서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취임식을 했다.
이금로 검사장은 "19년전 수원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하다가 다시 부임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며 "각종 업무 처리 매뉴얼을 마련해 제대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김장선·이경훈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