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기업 상생·협업 거점...하반기 오픈 절차
사회적경제기업의 상생과 협업의 거점이 될 상생유통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가칭)인천 상생유통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과 충북은 행정안전부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센터 건립 사업비 8억원 중 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나머지 4억원의 시비는 매년 연차별로 확보할 방침이다.

센터는 미추홀구 국철1호선 제물포역사 1층 상업 공간에 꾸려진다. 총 건축면적 212㎡(64평) 내 지역 마을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매장과 마을카페, 체험·교육 공간, 프리마켓, 직거래 장터 등이 조성된다. 이와 별도로 쇼핑몰 앱 등을 제작·운영하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채널도 구축한다.

인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14년 324개소, 2015년 477개소, 2016년 520개소, 2017년 614개소로 한 해 평균 100개소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동조합 441곳, 사회적기업 183곳, 마을기업 61개 등 모두 685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매년 사회적경제기업이 양적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실제 매출부진 등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기업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보를 위해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물품 판매와 체험·교육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어온데다, 지난해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센터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9일까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센터 디자인·명칭도 공모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