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2구역 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자본을 공모한다. 빠르면 오는 2023년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오는 6월3일까지 배후단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2000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에 배후단지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1단계 배후단지 면적 214만㎡ 중 2구역 94만3000㎡가 개발 대상이다.

주요 도입시설은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업무편의시설 등이다. 배후단지 중 1구역 66만㎡는 이미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해수부는 오는 2022년 배후단지 개발 이후 분양 및 상부시설 완공이 끝나면 경제적 파급효과 3조4175억원과 신규 일자리 9400여개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배후단지 민간자본 공모는 지난 2018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1단계 2구역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해수부는 다른 민간자본에도 참여할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단독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 컨소시엄으로 관련법에 따라 항만배후단지 사업시행자 자격을 갖춰야 한다. 해수부는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개발·재무·관리운영 3개 분야에 걸쳐 종합 평가를 거친 뒤 오는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배후단지 민간개발이 신항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