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영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오전 8시30분이면 항상 가는 곳이 있다. 초등학교 앞이다. 안양만안경찰서는 2016년부터 초등학교 등굣길 안전지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캠페인을 현재도 펼치고 있다.
함박웃음을 띠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어린이는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과 반응속도가 느리고, 체격이 작다보니 운전자가 놓치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낯선 도로와 각종 교통상황들로 교통사고 위험이 더 높아진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어린이(12세이하)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2만3936건으로 2만4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2월에 비해 4.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만안경찰서는 2월부터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시설 점검, 어린이보호 표지판 교체, 펜스 설치, 주정차단속 등 신학기 맞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어른이 하는 행동을 따라한다.

어른이 도로에서 뛰어가면 어린이도 뛰어가고, 어른이 무심코 무단횡단을 하면 어린이도 무단횡단을 한다. 어른은 몸집이 커 운전자가 볼 수 있고 사고에 대비할 수 있으나, 어린이는 몸집이 작아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없어 사고 대비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행자들은 어린이 앞에서는 도로에서 뛰지 말고, 무단횡단하지 마세요', '운전자들은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서행해주세요. 교통법규를 지켜주세요.'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마음으로 경찰과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최선을 다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