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합동청사 시대 개막
수원고등검찰청이 오는 3월1일 수원 영통구 법조로 91에 있는 수원고·지검 합동청사에서 공식 개청한다.

수원고검은 1992년 대전고검 개청 이후 27년 만에 문을 여는 전국 6번째 고등검찰청으로, 경기남부지역 19개 시·군을 관할한다. 관할 인구 기준(약 842만명)으로는 전국 고검 중 2위 규모다.

수원고검은 그동안 서울고검에서 수행하던 수원지검 1곳과 산하지청 5곳(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항고사건 처리, 항소사건 공소유지, 국가·행정소송 수행 및 지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수원고검은 연면적 6만8000여㎡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인 수원고·지검 합동청사에서 16∼19층을 사용한다. 1층에는 종합민원실이, 2층에는 구내식당과 카페가 각각 들어선다.

검사실과 총무과, 사건과는 17~19층에 위치한다. 합동청사의 마감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우선 수원고검만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수원지검은 완공 시점인 4월14일까지 기존 청사를 사용키로 했다.

검찰 측은 수원지검 이전이 늦어짐에 따라 민원인 혼란을 막기 위해 포스터·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사항이 잘 안내될 수 있도록 지자체·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원고검은 3월4일 오전 합동청사 3층 대강당에서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 취임식을, 5일 합동청사 정문에서 현판 제막식을 각각 연다. 신청사 개청식은 수원지검의 이전이 완료된 이후인 오는 5월쯤 할 예정이다.

수원고검 관계자는 "청사 운영의 기틀을 조속히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